대한민국 전통조경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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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판, 흐르고 나누고 열리다.

7. [작품설명서]-판, 흐르고 나누고 열리다.pdf
9.3 MiB
탑골공원은 3.1운동의 발원지이자 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다양한 문화유적이 남아 있는 역사적 공간이며, 근대에는 바둑과 장기 같은 오락 활동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의 교류의 장으로 기능했다. 그러나 현재는 이러한 활동이 강제적으로 제한되면서 어르신들이 필요로 했던 공원의 모습이 사라졌고, 이용 세대 간 갈등이 심화되었다. 이에 전통적 공간 명칭에서 자주 등장하는 ‘판’의 개념을 통해 탑골공원을 새롭게 재구성하고자 한다. ‘판’은 단순히 물리적 성질을 넘어, 사람들이 모여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를 의미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출발해 ‘흐르는 판, 나누는 판, 열리는 판’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제시하며, 역사와 일상, 세대를 잇는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공유하며, 미래를 열어가는 새로운 ‘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