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대구 중구 경상감영공원을 대상으로, 사라진 감영의 공간구조인 마당,  여수각, 윌대를 복원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설계이다. 1601년 대구로 이전된 이래 영남의 행정 중심지였던 경상감영은 근대의 금융 공간, 현대의 휴식 공간을 거치며 오늘날 역사적 정체성을 상실하였다. 이에 본 설계는 '비음과 채움'이라는 개념을 적용하여 역사성을 되살리고, 시민, 청년, 주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21 세기의 열린 무대로 재탄생시키고자 한다. 특히 경상감영의 핵심이었던 마당을 비움으로 복원하여, 과거 권위의 무대에서 오늘날 시민의 공유와 참여의 장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전통 공간요소의 복원, 역사-문화와의 연계 청년 창업과 문화와의 연계, 주민 공동체와의 연재, 관광 동선과의 연계 등을 재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