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설계안은 한국 화가 정선의 진경산수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주제 정원이다. 서양 화가를 주제로 한 기존 정원과 차별화하여 한국적 자연관을 드러내고, 관람과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을 조성하였다. 관람객은 그림 속 풍경을 직접 걸으며 정선의 시선을 체험할 수 있으며, 그림 속에 등장하는 식재를 통해 그림의 풍경을 더욱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는 경관을 제공한다. 특히 사진 촬영과 산책을 주요 방문 목적으로 두는 이용자의 특성을 반영하여, 체험적 가치와 심미적 만족을 동시에 충족하는 정원으로 계획하였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 진경산수화가 지닌 미학과 철학을 오늘날 정원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